요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중보건국의 가장 큰 업무는 쥐가 나왔다는 집을 방문해 점검하고 조언하는 일입니다. <br /> <br />[스티브 반 블리트 암스테르담 공중보건국 해충방제 담당 : 정원에서 성가신 일이 발생했다고 신고하셨는데 어디에서 발생했나요?] <br /> <br />[인터뷰:주예 반 데 몰렌 암스테르담 주민 : 전에는 쥐가 한두 마리 정도 있었어요. 지금은 큰 쥐와 작은 쥐가 보입니다. 아마 어딘가에 둥지를 틀었나 봐요.] <br /> <br />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시민들이 쥐와 관련해 신고한 민원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주요 대도시에서 쥐떼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가장 심각한 도시는 미국 워싱턴DC로 10년 새 390% 증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샌프란시스코와 토론토, 뉴욕, 암스테르담 등에서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구 온난화가 주요 원인입니다. <br /> <br />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겨울철 폐사율이 낮아지고 번식 주기가 빨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추운 지역에서도 쥐가 생존할 수 있게 돼 서식지도 넓어져 북반구 한대 지역에서도 쥐떼가 등장합니다. <br /> <br />[데이브 드 존지 암스테르담 공중보건국 매니저 : 겨울이 덜 추워지면서 쥐가 더 쉽게 번식할 수 있고 쥐가 많아지면서 더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쥐는 단순히 불쾌감을 줄 뿐만 아니라 렙토스피라와 페스트, 살모넬라 같은 전염병을 사람에게 옮길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농작물과 식량에 피해를 주고 도시 위생과 환경도 악화시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일부 도시는 '쥐 박멸'을 주요 시정 과제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 : 1~9세대가 거주하는 건물은 전용 쓰레기통을 써야 합니다. 쓰레기를 버린 뒤 잘 닫혔는지 확인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급격한 온난화와 도시화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쥐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기후 변화의 영향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. <br /> <br />YTN 권영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| 한경희 <br />자막뉴스 | 이 선 안진영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30407534001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